돼지값 새해 벽두부터 '강세'
돼지값 새해 벽두부터 '강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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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재 100kg 마리당 27만4천원

새해 돼지값 출발이 좋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조를 보였던 돼지가격 강세가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주까지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의 산지돼지 평균 경락가는 100kg 마리당 2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말 미국발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해 1월 평균 20만3500원보다 무려 34.6% 높을 뿐 아니라 지난해 연간 평균가격보다도 8% 가량 높은 가격이다.
더욱이 이 가격은 통상 돼지값이 최정점에 이르는 예년 6월 시세를 앞지르는 것으로 양돈농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1~2003년 6월 산지돼지값은 각각 26만4400원, 25만9800원, 23만5900원을 기록했었다.
이처럼 올 들어 돼지값이 강세를 띠는 이유는 광우병 파동에 따라 돼지고기가 대체소비 육류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우 광우병 파동 등의 영향으로 산지돼지값(연간 평균)이 전년(19만1000원)보다는 35%, 2002년(20만4500원)에 비해서는 26% 높게 형성됐다.
향후 돼지값 전망도 밝은 편이다. 돼지고기 인기가 지속되는 데다 지난해 여름철 폭염 등으로 후보돈 입식에 실패하고, 또한 각종 질병으로 인해 돼지 마릿수가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편 제주양돈농협은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확보 차원에서 그동안 양돈지원실과 유통, 육가공공장 등 각 분야별로 추진되고 있는 이력제도를 경제사업본부에서 통합ㆍ주관해 이르면 오는 3월에 돼지생산이력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양돈농협은 특히 돼지 개체별 이력제도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돈군이나 농장단위별 이력제도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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