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8년만에 대미 수출 재개
제주 감귤 8년만에 대미 수출 재개
  • 좌광일
  • 승인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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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등 노지감귤 400t 계약 체결

제주산 감귤이 8년 만에 미국 수출 길에 다시 오른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과 제주감귤협동조합(조합장 김기훈)은 미국 선키스트사와 제주산 노지감귤 400t을 미국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농업기술원 등은 이날 첫 선적을 시작해 12월 13일까지 선적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감귤은 부농프로젝트 참여 농가 중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33개 농가에서 토양피복 재배를 통해 생산산 고품질 감귤이다.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이고, 수출가격은 ㎏당 1000원이다.

수출 감귤은 일반 노지감귤에 비해 당도가 높고 착색이 좋아 미국 소비자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양피복 재배로 생산한 고품질 감귤이 미국으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제주산 감귤의 대미 수출은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도 최근 미국 농산물 전문 도매업체인 멜리사스와 노지감귤 36t을 미국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10일 선적을 한다.

수입업체는 미국에 도착한 감귤의 품질상태를 확인한 뒤 수입물량을 확대할 것인지를 결정키로 했다.

멜리사스는 세계 120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해 미국 내 유통매장과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에 공급하는 미국 최대의 농산물 전문도매업체다.

제주산 감귤의 대미 수출은 1999년 377t을 시작으로 2000년 232t, 2001년 1천348t, 2002년 1천601t이 수출됐으나 2002년 12월 미국으로 수출된 감귤에서 궤양병이 발견되면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출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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