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개원 28주년 맞아 밝혀

1983년 10월30일 제주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2개과 150병상으로 시작한 제주한라병원은 현재 24개과 600병상 규모에 질환별 대응시스템과 최신형 검사기기 및 각종 치료장비를 갖춘 대형 병원으로 성장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으로부터 개원 28주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 병원이 나아 갈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그동안 병원을 이끌어 온 추진동력은 무엇인지요.
도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도 도내에서 모든 질병이 치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신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최신 의료기술의 도입과 의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라병원이 거둔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우선 지난 3월 국내 세 번째로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기인 래피드 멀티아크 브래인랩(RMAB)을 도입해 7개월만에 시술 4000례를 달성했습니다. 또, 5월에는 도내 최초로 심장 및 대동맥 수술 200례를 기록했고, 7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주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대한심장학회 심혈관중재연구회로부터 심혈관 중재술 인증기관과 인증의를 공인받았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신영록 선수를 살려낸 것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지요.
예. 신 선수가 이제는 희망과 기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죠. 사고 발생 직후 의식을 회복하기까지 50일간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어서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적절한 응급조치와 함께 우리 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한 데다, 신 선수 본인도 회복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덕에 다시 눈을 뜰 수 있었던 같습니다.
-.의료관광 선도병원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중국 대형병원들과의 MOU체결과 함께 앞으로도 베트남, 몽골 등과도 접촉하면서 현지인들이 건강검진을 겸한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수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데요.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제주의 물을 이용한 수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데, 임상실험이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내년 초에는 수치료센터 건립 부지가 마련됩니다. 수치료센터가 개소되면 의료관광에 기여할 겁니다.
-.한라병원이 나아 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지역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도내에서 완벽하게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병원을 운영해 왔습니다. 잎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더욱 병원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의료산업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생명산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및 휴양에 의료를 더한 의료관광 분야를 선도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의료발전을 동시에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김 병원장은 “제주한라병원은 개원 이후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크게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생명을 나의 생명처럼 돌본다’(이명아명;爾命我命)는 병원의 원훈아래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는 한라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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