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승률 3.3%...지난해 8월 이후 최저
4%대 이상으로 고공행진하던 도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0월 제주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2%로 오름 폭이 컸다. 이는 또 지난해 8월(2.8%) 이후 최저치다.
이처럼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농수축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의 경우 농수축산물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한 반면에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농축수산물 중에선 고춧가루(115.6%), 당근(106.4%), 콩(50.9%) 등은 가격이 올랐으나 배추(-66.5%), 양배추(-57.6%), 무(-57.2%), 파(-50%), 피망(-47.9%), 양상추(-46.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선 소금(65.3%), 부엌용용구(64.5%), 금반지(31.9%) 등이 올랐고, 개인서비스 가운데에서는 김밥(24.6%), 삼겹살 외식(18.8%)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