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火) 내지 맙시다.
화(火) 내지 맙시다.
  • 김현중
  • 승인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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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매트 등 각종 난방기구 상품 광고가 부쩍 늘었다.
겨울이 문턱에 와 있음을 짐작케 한다.

최근의 난방기구가 경제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소방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10월말 현재까지 자살 방화로 숨진 2명을 제외해 화재사고 시 대피를 못하거나 구조되지 못해 숨진 사례는 없다.

올해 초 화재사고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관리정책 추진이 소기를 성과를 거둬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방당국은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등 도민안전문화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과 대형건물 등에 대한 특별소방검사와 산불예방 등을위한  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 등  4대 전략 22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소방공무원들의 신발 굽이 많이 닳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면을 빌어 구슬땀을 흘리는 119를 보게 된다면??고생 한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는 119에겐 보람이다.

겨울철 소방안전관리정책 추진에 대한 주민 협조도 필요하다.
119는 무턱대고 싸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은 필수다.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는 보행자도 길 가장자리로 신속하게 비켜줘야 한다.
119에게 신속한 사고현장 도착은 절박하다.

도로 폭이 좁은 도로라면 길 가장자리로 주차함도 119에겐 배려다.
소방차량은 들쭉날쭉한 이면도로에서 현장진입이 불가능하다. 한낱 꿈에 불과하다. 119대원은 차에서 내려 수십?수백 미터를 15kg이 넘는 개인장비와 진압장비를 갖고 현장까지 뛰어가야 한다.
씁쓸한 사회현상이 반복되어서는 곤란하다.

건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방화관리자라면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의무사항이지만 마지못해 형식적 점검에 치우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전기 콘센트 하나에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이른 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또한 자제해야한다.
캐비넷 히터 등 난방기구 가까이에 신문 등 가연물 두는 것은??불나게 해주세요!??와 다를 바 없다.

사람들이 많이 출입하는 단란주점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더더욱 화재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소화기 압력이 충분하지 못한 소화기 비치는 유사시 무용지물이다.

노래반주기 뒷면의 기계장치에 대한 먼지 등 이물질 제거는 전기화재 예방의 첫 단추이다. 이는 해당 대상의 화재발생 통계로서 입증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눈에 띄는 화재예방 표어가 있다.
『월화수목금토일 火(화)내지 맙시다!』
불을 내지 않으면 화를 낼 필요도 다툴 필요도 조사받을 필요도 없다.
그 어느 때보다 화재예방을 위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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