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추락 화물기 조종사 발견
아시아나 추락 화물기 조종사 발견
  • 한경훈
  • 승인 20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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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3개월만에 시신 2구 인양...블랙박스는 ‘오리무중’
지난 7월 28일 제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 화물기 조종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04km 해상에서 사고 화물기의 조종석 동체를 발견하고 인양했다.
이날 인양된 동체에서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화물기에는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시신은 이들의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들의 시신은 현재 제주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사고조사위는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졌다.
그러나 화물기 추락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인 블랙박스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조사위는 블랙박스가 장착된 꼬리 부분 동체를 이미 인양했지만 기대했던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화물기 조정사들의 시신이 발견·인양됨에 따라 앞으로의 관심은 블랙박스 수거로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사고 화물기는 지난 7월 28일 새벽 3시 인천공항을 이륙해 중국 푸동공항으로 운항하다 항공기 이상으로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4시 28분께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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