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 들어 17건 발생...지난해는 27건
최근 법정전염병인 A형 간염 발생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A형 간염 발생 건수는 17건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27건이 발생했다.
1군 전염병인 A형 간염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 환자와의 접촉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구토, 발열,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증상과 함께 감염 1주일 이내에 황달 증세가 나타난다.
소아가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심한 간염을 앓게 되거나 만성 간염이 있는 사람은 전격성 감염으로 진행돼 간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끓인 물과 같이 안전한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면서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1군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와 장출혈성 대장균 환자는 각각 1명이 발생했으며, 세균성 이질과 파라티푸스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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