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안마로(옛 사물놀이 마로)는 11월2일 오후 7시30분에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전통예술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음반박물관(국내최초설립) 노재명 관장이 출연해 공연 해설을 재담있는 입담으로 풀어낸다.
재야 국악연구가, 전통음악의 고고학자라 불리는 노 관장은 ‘판소리계의 은어들’‘명창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본 판소리 참모습’‘판소리 음반 걸작선’‘신중현과 아름다운 강산’ ‘배뱅이굿’ 등 다수 저서를 펴냈다.
퓨전국악그룹 ‘풍류’ 대표를 맞고 있는 구율 조성환씨도 마로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 씨는 이미 노리안 마로의 공연에 다수 출연하는 등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풍류를 타고 놀 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예술인인 조 씨는 이번 공연에서도 노리안마로와 함께 무대에 선다.
조 씨가 대표로 있는 퓨전국악그룹 ‘풍류’는 한국전통음악을 모체로 생명력 있는 동서양의 음악을 넘나들면서(크로스오버) 세계와 소통하는 오리엔탈 월드뮤직그룹으로 국악, 재즈, 소리, 춤과 무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 국내외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주요 공연으로는 대전에서 매월 ‘풍류’상설공연 풍류마실, 국악과 째즈의 만남 ‘백제로의 여행’, 풍류‘봄, 그 다채로운 소리’ 등이 있다.
‘해설이 있는 전통예술무대’는 해설이 있는 교육프로그램 공연으로써 우리의 전통을 좀 더 쉽고 깊이있게 이해하고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1월 공연은 2일 ‘기악파트(춤을 부르는 소리)’와 13일 ‘타악파트’(심장을 울리는 소리)로 분류돼 진행이 된다.
‘춤을 부르는 소리’에서는 해설과 함께 각 악기의 산조공연이 펼쳐진다. 그 후에 각 악기의 산조를 합주형태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시나위가 되고 시나위 음악에 맞춰 살풀이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제주민요인 서우제 소리로 마무리한다.
노재명 관장.퓨전국악그룹 조성환 대표 함께 호흡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