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태풍과 계절풍 등으로 인하여 중국, 대만에서 온 해양쓰레기까지 밀려들어와 해안에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요즈음은 해황·조류의 영향으로 중국과 남해안지방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제주해안경관을 훼손하는 대표적 해양쓰레기인 폐스티로폼 부표도 많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밀려와 쌓인 쓰레기와 폐스티로폼들은 시간이 가면서 썩어가면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정제주해안의 경관을 저해하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관광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폐그물과 폐스티로폼, 어구들도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로서 집중호우시 하천 등을 통해 유입되거나 바닷가에 무단 투기한 것들이 많다.
이렇게 밀려오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하여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용, 해양쓰레기 수매 및 양식어장 정화, 해양폐기물정화, 연근해침적폐기물수거, 항·포구와 바닷가 수중정화 및 파래 수거사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처리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해양쓰레기의 주범은 우리 인간들이 버리는 생활쓰레기인 만큼 쓰레기 안버리기 운동 전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우도에는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는 해양쓰레기와 결별을 위하여 전주민의 참여하는 환경정비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환경정비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력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사람의 힘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을까.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예컨대 밀려오는 스티로폼 어구들에 대하여는 실명제를 추진하여 원인자 부담을 시키고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수산업종사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해양환경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면 그만큼 쓰레기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수산물에 축적되어 내 입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해양환경 보전을 위하여 내가 먼저 솔선수범 쓰레기 안버리고 줍기 운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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