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 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특화프로램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이제는 우리 마을의 풍속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아름다운 풍속도를 그려내는 사람들은 현재 주민자치위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주민 모두가 함께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삼성초등학교 장원월드컵아파트 서쪽에 위치한 종묘장에 옹기종기 모여 않아 꽃을 화분에 옮겨 심는 얼굴에서도 찾아 볼 수 있지만 서로 나누는 대화 속에도 꽃은 피어난다.
각 가정의 대소사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매번 꽃을 피운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이야기며, 서사라 문화축제의 발전방안 등 지역현안에 이르기까지 대화가 진지하게 오간다.
오늘은 아침에 심은 과꽃, 술패랭이 화분은 오후 2시가 되어 벚꽃거리로 유명한 전농로 상가일대에 배부되었다. 상가 앞을 깨끗하고 밝게 해줌으로서 지역상권을 살리고,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명소거리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다.
전농로는 40여년이 된 벚나무가 도로 양쪽에 자라고 있어 벚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조성당시부터 널찍한 인도로 구성되어 사계절 산책거리로서 안성맞춤이다. 과거 지역상권이 활발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침체기를 맞으면서 활력마저 잃어버렸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꺼져가는 등불의 불씨를 살리는 심정으로 지역주민 스스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네 꽃길 가꾸기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게 되었다. 어느덧 두해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열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꽃을 받아든 상가주민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관리가 힘들다고 사양하던 분들도 손을 내밀고 있고 많은 분들이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며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서사라떡집 사장님은 수고가 많다면서 떡을 대접하는가 하면, 허브다이어트 클럽에서는 허브차와 과일을 내놓으면서 잘 키우겠다고 한다. 동참의 정성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관심이 마을을 더욱 환하게 밝혀줄 것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의 정성이 꽃을 피우면서 마을의 꽃향기는 더욱 그윽해지고 있다. 이번에 배부된 화분은 60여 상가에 150개. 마을 골목골목 도로변에도 꽃이 활짝 피어날 날이 멀지 않으리라. 함께하는 주민들이 많아 질 수록 ...
우리 마을은 전농로의 상권문제에서부터 지역개발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상황 속에 주민자치위원들이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지역내의 구심점 역할 다하고 있기에 삼도 1동의 미래는 밝다.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꽃을 가꾸고 나누며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는 우리 삼도 1동의 풍속도, 그것은 이 가을색 보다 더욱 찬란하게 빛나리라.
4월의 전농로 화사한 벚꽃처럼 일년 내내 주민들의 마음에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시민모두가 부러워하는 꽃마을 ! 그날을 꿈꾸는 삼도1동의 풍속도가 이 가을 한 폭이 동양화로 가슴에 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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