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의 선구자-제주를 빛내다’ 문화강좌
‘제주학의 선구자-제주를 빛내다’ 문화강좌
  • 고안석
  • 승인 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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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11월3일부터 12월8일까지 개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이 11월3일부터 12월8일까지 ‘제주학의 선구자-제주를 빛내다’란 주제로 문화강좌를 개설한다.
‘제주학의 선구자’ 강좌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해부터 개설된 도민 인문학 강좌인 제주문화광장의 일환으로 상반기 ‘제주의 유토피아, 이어도를 만나다’에 이은 2011년도 두 번째 문화강좌이다.
이번 강좌는 제주학의 기틀을 구축했던 다양한 분야 선각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봄으로써, 제주의 정체성과 제주학의 태동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강좌에는 ‘제주도학(濟州島學)’을 주창하며 제주학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나비박사로 유명한 석주명(石宙明, 1908~1950)의 삶과 업적을 통해 그의 치열한 제주사랑을 조명할 것이다. 또 왕벚나무 표본을 채집해 세계에 알린 프랑스 신부 타케(Emile Joseph Taquet, 1873~1952), 제주 특산식물의 하나인 구상나무를 명명한 영국인 윌슨(Ernest Henry Wilson, 1876~1930), 제주민속학의 태두로 1930년대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기록한‘제주도(濟州島)’의 저자 이즈미 세이치(泉靖一, 1915~1970) 등 선각들의 제주학 분야 성취를 살펴본다.
아울러 제주인이 쓴 첫 제주통사로 평가되고 있는 ‘탐라기년(耽羅紀年)’을 저술한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 1885~1956), 제주사의 토대를 닦은 향토사학자 김태능(金泰能, 1906~1972) 등의 생애와 역사관을 알아본다.
강좌는 모두 7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민속, 역사, 언어, 자연,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학의 토대를 쌓았던 선구자들의 업적과 가치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제주 역사계의 거두인 김석익의 체취를 찾아가는 현장답사를 마련함으로써, 구한말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기를 살았던 체험적 지식인의 제주사에 대한 관심과 역사의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 6층 회의실에서 개설된다.
(수강신청=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진흥팀 710-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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