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영주차장 유료화·자생단체에 운영 위탁
내년 3월 4개 동지역 시범운영 뒤 점차 확대 시행
제주시는 ‘주민참여 유료주차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21일 시열린정보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민참여 유료주차제’는 읍면동의 무료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고 노인회 등 자생단체에 운영을 위탁하는 것이다.
이 시책은 공영주차장 장기주차로 인한 주차회전율 정체와 이면도로의 주차 무질서를 개선하면서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방안으로 구상됐다.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할 경우 시 직영이 바람직하나 이에 따른 인력 및 예산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차선책으로 ‘주민참여 유료주차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내년 3월부터 인구 3만명 이상 동지역 4곳(일도2·이도2·노형·연동)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유료주차제를 시범운영한 후 문제점을 보완하고 점차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시책이 추진되면 도심지 주차환경 개선은 물론 노인 등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을 것으로 제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참여 유료주차제는 수익자 부담원칙의 주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책의 장·단점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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