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제주도청을 방문,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나 제주해군기지 추진에 지방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 총장은 이날 우 지사와 만나 “앞으로 해군기지 건설에 제주도의 뜻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해결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취임후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제주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제주를 방문, 우 지사와의 면담 중 자신의 발언을 줄이고 대부분 우 지사의 입장을 청취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우 지사는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우 지사는 “오탁 방지막을 설치한 뒤 공사를 하는 것으로 돼있는데 앞으로 오탁 방지막 없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에 대해 “제주도민의 고민이 무엇인지 해결과제를 알게 됐다”며 “제주 해군기지가 갈등 없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은 이와 함께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15만t 급 크루즈선 입항문제에 대해서는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 여부에 대한 검증처럼 해군기지 사업목적에 맞는 사안은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날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해군제주기지사업단에 이어 제주지방경찰청도 방문했다.

정흥남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