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폭력 대부분 구속...'조심해야'
주취폭력 대부분 구속...'조심해야'
  • 김광호
  • 승인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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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해 27명 검거해 26명 구속, '40~50대' 가장 많아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거된 이른바 ‘주취 폭력 사범’ 대부분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주취폭력 사범 27명을 검거해 26명을 구속수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방청 강력계(계장 박기남)에 따르면 구속된 주취폭력 사범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15명과 인근주민.영세상인 등 서민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복폭행 또는 협박한 사범이 11명이다.
특히 이들 주폭사범 대부분이 40~50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연령대를 보면 40대 11명, 50대 7명으로 중.장년 층이 가장 많았으며, 30대 5명, 20대 2명, 60대도 1명이나 됐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폭력 전과도 10범 이상으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 전과 15범 이상이 11명, 10범 이상 7명, 5범 이상 6명, 1범 이상이 2명이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9명은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4명은 체포영장에 의해, 3명은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주폭사범에 대한 제주지법의 구속영장 기각률은 7.4%로, 전체 형사사범 기각률 22.5%(9월말 기준)에 비해 아주 낮다”며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주취폭력의 폐해에 대해 법원도 심각히 생각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최근 상습 주취 행패 주민 신고와 지구대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던 주취자가 모두 줄어 지역 경찰 본연의 업무인 범죄예방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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