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30년만에 대풍 예상
참조기, 30년만에 대풍 예상
  • 한경훈
  • 승인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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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지역 위판량 전년대비 91% 급증
금어기 설정 등 자원회복사업 성과 분석
올해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늘어 30년 만의 대풍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관내 3개 수협의 참조기 위판량은 5316t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724t보다 9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위판액은 199억8900만원에서 399억1600만원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참조기 생산량은 2만1238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218t에 비해 73.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올해 참조기 어획량은 최근 30년간 최고인 5만t이 넘을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도 제주도와 흑산도 연근해에는 참조기 풍어로 어업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참조기 풍어는 그동안의 참조기 자원회복 정책과 관련규정을 준수한 어업인의 노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참조기는 1960~70년대 연평균 3만3000t 정도가 잡혔으나 1980~2000년대 중반까지 무분별한 어획으로 어획량이 연평균 2만t 정도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참조기를 수산자원회복 대상 종으로 선정, 근해유자망어선에 대해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 설정, 자망그물코의 확대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어업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의 자원회복정책의 결실로 사상 유례없는 참조기 풍어를 만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회복사업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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