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 국내 최초의 공립 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 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 개교식이 13일 오전 11시 한국국제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이 설립하고 ㈜YBM시사가 위탁 운영하는 이 학교는 이미 지난달 19일 첫 수업을 시작하는 등 공식 학사 일정에 들어갔다. 개교식은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다소 지연되는 바람에 이날로 연기됐다.
개교식에는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문대림 도의회 의장, 학부모, 도민 등이 참석한다.
개교식이 끝난 후 ‘KIS’ 교명 제막식과 함께 학교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로터 설립비 전액(485억9600만원)을 지원받아 신축된 이 학교는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건축면적 2만8899㎡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교실, 기숙사, 음악실, 도서관, 공연장, 수영장, 체육관 등을 갖췄다.
학생 정원은 4~9학년(초등 4~6학년, 중학교 1~3학년) 432명이다. 개교 첫 해인 올해는 9학년(중 3학년) 학생을 제외한 4~8학년 369명(제주지역 학생 특별전형 15명)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미국 서부지역 교육평가기관이 인증하는 미국 교육과정을 채택하고, 국어와 사회(초등) 및 역사(중등)를 이수하게 돼 우리나라와 미국의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다.
연간 수업료는 초등 과정은 1700만원, 중학교 과정은 1800만원으로 정해졌으나 기숙사 비용 등을 포함하면 연간 3000만원 수준에 이른다.
서귀포시 대정읍 379만㎡에 조성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1조7806억원이 투입돼 2015년까지 공립 1개교, 사립 11개교 등 총 12개 국제학교를 비롯해 영어교육센터,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