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3건 발생해 53명 사상...울산보다 더 많아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아 갈 수 있는 예비살인 행위나 다름없다. 더욱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23건으로 1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을 당했다. 같은 해 20건 발생에 35명이 부상한 울산지역보다도 훨씬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용 차량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서 밝혀졌다.
특히 제주지역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지난 5년간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강력한 음주운전 근절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연도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는 ▲2006년 24건에 사망 1명.부상 34명 ▲2007년 21건에 사망 3명.부상 94명 ▲2008년 14건에 부상 20명 ▲2009년 19건에 사망 2명.부상 31명이다.
2007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이후 2008년, 2009년 사고 건수와 사상자가 줄었다가 지난 해 다시 중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유 의원은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본인의 불행뿐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특히 대중교통수단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며 “택시는 물론 버스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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