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국내 어민 권익보호 뒷전
수협, 국내 어민 권익보호 뒷전
  • 한경훈
  • 승인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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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수산물 취급 비중 38%...매년 증가
수협의 수입수산물 취급 물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가 주산지인 갈치와 참조기 등도 수입산이 대량 취급되면서 어업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5일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수협공판장에서 취급한 수입수산물 물량은 10만5578t(금액 3229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수협의 총 취급실적 31만3633t(9378억4300만원)의 33.6%에 이르는 물량이다.
수협의 수입수산물 취급 비중은 2008년 30.1%에서 2009년 31.4%, 2010년 37.8%, 올해 38.8%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제주해역에서 주로 잡히는 갈치와 참조기, 등의 수입 비중도 평균치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6월 동안 취급한 갈치 963t 중 수입산은 561t으로 58.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참조기 수입산 비중은 52%(961t 가운데 500t)에 달했다.
김우남 의원은 이와 관련, “그동안 수협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일부 품목에 최소 물량만 수입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밝혀왔다”며 “국내 어업인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수협이 어민 이익증대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히 매출을 증가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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