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축제에 초대하면서...
제주해녀축제에 초대하면서...
  • 이기우
  • 승인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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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인의 상징인 제주해녀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제4회 제주해녀축제가 “세계로 울려 퍼지는 숨비소리”란 주제로 2011.10.15~16 양일간 해녀박물관과 인근에 위치한 세화항에서 열린다.
얼마전 모 일간지에 중국에서 활동중인 프랑스 출신 영화 배우겸 감독인 “안나 주글라”는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생존을 위해 싸우는 소리 “숨비소리”에 대한 깊은 감동과 함께 해녀물질을 “경건한 노동”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경건함으로 인하여 “아직은 찍을 수 없다”는 심경을 표현한 기사를 접하였다
또한 제주올레와 제주해녀를 너무 사랑한 인연으로 명예 제주도민이 된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6월 해녀학교에서 직접 물질체험을 하고 제주해녀의 강인한 삶과 해녀문화의 독특함에 대한 무한 관심과 애정을 주요 언론을 통하여 소개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제주해녀 문화는 뉴욕타임즈, LA타임즈, 르몽드지 등 세계 유수언론에서 그 독특함과 신비로움을 앞 다투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항상 곁에 있어서, 너무 익숙해서 느낄 수 없었던 제주해녀 문화는 세계인의 눈에는 뛰어난 제주의 자연경관 못지않게 아주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해녀의 삶은 단순한 생업활동이 아닌 자연과 환경에 순응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모진 삶을 극복해낸 인간의 지혜와 용기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우리만의 문화자산이다.
이제 해녀문화는 제주의 문화에서 머물지 않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통하여 세계로 울려 퍼질 숨비소리가 되기 위해 “해녀문화세계화 5개년계획”란 프로젝트로 그 발돋음을 시작하였다
그러기에 이번 축제에서는 해녀물질대회, 해녀태왁 수영대회, 바릇잡이 체험, 해녀불턱 가요제, 해녀전통요리대회 등 해녀참여 프로그램과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해녀민속공연, 해녀연극 등과 함께 조기, 갈치, 광어 등 제주도내 각 수협별로 특산어종에 대한 수협별 무료시식 및 홍보 판매행사 등 30여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히 일본해녀(아마) 초청공연과 중국 등 국내외 출향해녀들과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참여행사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바쁜 일손을 잠시 뒤로하고 꼭 와서 제주의 어머니 해녀의 모든 것을 가을의 정취와 함께 느끼고 아울러 바다에서 인간한계를 극복하고 열심히 물질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의 해녀 분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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