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다보면 불편한 점이 너무나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불법주차로 보행권을 침해 받는 인도가 시내 곳곳에서 목격된다. 특히 상가와 주거가 밀집된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편이다. 불법주차 외에 상품진열, 불법광고물, 전신주, 차량 방지턱인 볼라드 등 보행 장애물이 쉽게 볼 수가 있다. 또한 차량과 이륜차가 다니고, 상품 야적, 공사자재로 인하여 지반이 내려앉고 금이 가고 패진 곳도 많이 있다. 이처럼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각종 무질서 불법행위로 파손돼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다고 본다. 연삼로를 비롯한 시내 주요도로 일부구간에는 차량이 인도로 못 들어오도록 방지턱인 볼라드가 설치됐지만 차량이 무너뜨리는 데는 속수무책이다. 관청에서 많은 경비를 들이면서 복구하고 있지만 얼마가지 않고 다시 무너져 수난의 연속이다. 그리고 경계턱이 낮은 인도는 한쪽 바퀴만 걸쳐놓는 일명 ‘개구리주차’ 광경도 시내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좁은 인도 전체를 불법주차로 보행자들의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곳도 볼수 있다. 특히 제주시 농협남부지점에서 제주동부경찰서로 이어지는 고산로는 더욱 심각하다. 이 지역을 통과하려면 차량과 건물사이 좁은 틈을 겨우 빠져나오는데 여간 곤욕을 치러야한다. 인도위 완전 점용시는 자동차들이 주행하는 차로위로 위험을 무릎 쓰고 걷는 수난을 겪기도 한다. 인도위 각종 불법과 무질서해위는 자전거를 타거나 유모차를 밀고, 장애인, 노약자들이 보행하는데 여간 고통을 안겨준다. 특히 지체 중증장애인들의 교통수단인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이용과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장애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도위 불법주차 행위는 부족한 주차장 원인도 이유가 되지만 더 큰문제는 습관이면서 혼자 편하겠다는 이기주의라고 생각한다. 차도는 자동차만 다녀야하고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정도는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를 모른척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불법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단속만으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본다. 지금 제주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세계가 주목을 받고 있고 외국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자유도시 도민의식은 먼 느낌을 받는다. 도내 곳곳에서 불법주정차, 쓰레기투기, 노상적치물, 불법광고물이 판을 치는 현실을 볼 때 부끄럽기도 한다. 양심 있는 시민의식이 향상되어져야한다. 남을 배려하는 선진시민의식을 갖춰야 할 때다. 질서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