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에는 장마기 이후 지속되는 비 날씨와 104년만의 폭우 등의 재해가 발생하여 기존 방재기준의 한계를 노출시켰다. 7월에 집중 폭우로 홍수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의 도로 침수 및 산사태 등 큰 피해가 발생 하였다. 이런 일들은 모두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되는 기상 이변이며 지구촌 전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계속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화석연료를 이용할 경우 2100년의 농업 부문별 영향전망을 보면, 쌀은 불임율의 증가로 35%까지 생산이 감소하며, 과수, 채소의 최적지 변화로 지속적인 재배적지 이동과, 아열대 과채류가 증가할 것이다.
가축은 스트레스 증가로 번식률, 증체량,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며 질병 및 전염병 출현이 증가 하고, 모든 농작물에 남방계 병해충의 증가와 증식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생태계도 생물종이 30%까지 멸종이 예상되며, 수자원은 산간내륙 지역 가용 수자원 감소 및 증발량 증가로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농경지는 홍수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증가, 경사지 토양 유실 증가 및 비료성분이 감소되며, 강수량 증가로 인한 저수시설 붕괴 우려와, 태풍 및 폭우로 시설 하우스 및 축사 붕괴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응한 연구도 활발하여 채소류는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재배 기술개발과 기후변화 대비를 기회로 다품목 소량생산 체제 연구를, 식량작물은 고온, 저온, 가뭄 등의 이상기상조건에서도 잘 적응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품종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의 대응은 선진국이나 국가에서 할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탄소발생을 줄여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춰 나가는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우리 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등은 전력 소모가 적은 등으로 바꾸고, 냉방온도는 조금 높게, 난방온도는 조금 낮게, 그리고 자가용 차량보다 대중교통 이용을 많이 해야 한다. 농업용 난방기를 사용할 때 에는 열효율을 높일 수 있게 2, 3중 비닐피복과 보온 커텐 시설 등으로 연료 사용을 줄이며, 플라스틱종류의 쓰레기는 분리 배출하고, 농업용 비닐은 반드시 수거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춰 삶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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