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한 평생 살아오면서 혈연, 학연, 지연, 직연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해관계가 성립이 되면서 갈등이 생기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의 부족으로 대립, 오만, 단절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피부색이나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피하지 못할 사회현상이다.
우연한 기회에 노자(老子)께서 설파한 인간수양이 근본으로 삼아야 할 수유육덕(水有六德)을 접하게 되었다. 잘못된 과거를 회복하는데 많은 고통을 겪고 원망하는 어리석음을 떨치고 떳떳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보배스러운 참신한 메시지라 여겨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소 일 뿐만 아니라 인생철학에 지침이 되는 여섯 가지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謙遜),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智慧),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包容力),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融通性), 바위도 뚫는 물방울의 끈기와 인내(忍耐), 흐르고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大義)가 그것이다.
필자 나이도 어느덧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신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 50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면 후회투성이로 얼룩져 걸어온 발자취에 대하여 수유육덕(水有六德)을 앞으로 살아가는데 나의 인생지침으로 삼고 책상 한 켠에 붙여 놓고 매일 매일 틈이 생길 때마다 마음의 수양을 닦고 있다.
특히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화합을 이끌어 나가야 할 공직자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본받아야 할 글귀라 여겨진다. 이 글을 읽는 독자여러분께서도 삶의 근본으로 삼아 실천에 옮긴다면 더 성숙된 자신을 발견할 때가 반드시 오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