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02건 발생...전년 대비 13% 늘어
지난해 제주지역 각급 학교 내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성엽 의원(무소속)이 29일 교육과학기술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에서 110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974건에 비해 13.1% 증가한 것이다.
이 수치는 학교안전공제회에 보상을 신청한 사고만 해당되는 것으로 실제로 학교에서 자체 해결한 안전사고를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유형은 충돌.부딪힘이 4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끄러짐(40.0%), 자상.절단.관통상 (5.4%) 등의 순이었다.
사고는 휴식시간(37.4%)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체육시간(30.4%), 수업시간(10.4%), 등하교시간(7.1%)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운동장(37.8%), 교실(16.2%), 체육시설(16.3%), 계단복도(11.7%) 등의 순이다.
안전사고로 보상을 받은 학생과 보상금은 666명, 2억7000만원에 달했다.
유 의원은 “제주지역 학교 안전사고 증가율이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초등학생들의 안전사고 건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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