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요인 '자금조달' '수요감소'
제주상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 기업들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상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최근 8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전망치가 지난 3분기(98) 보다 4포인트 하락한 94 포인트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1분기 이후 기준치 100 이하로 계속 하향세를 전망하고 있어,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으로 인해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분기 경기가 '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21%,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7%였으며, 경기상황이'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대외여건(88→80), 대내여건BSI(95→90)가 다소 떨어져 글로벌 경제위기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부진 등의 요인에 의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105→90)과 생산설비가동률(109→101), 생산량 수준BSI(112→94) 등의 항목에서 기준치 100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전 분기 보다 대내외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으며 생산 활동이 점차 감소세로 접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금사정(85→71), 경상이익(83→75)부문도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치지 못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경영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원재료가격(24→50)부문도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사정(29%), 수요감소(23%), 원자재수급(21%), 환율불안(11%), 노사관계인력난 (9%) 순으로 꼽았다.
제주상의는 “지역 기업체들이 자금조달에 대한 애로사항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대출 완화정책을 추진하는 등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하는데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요감소와 원자재수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일시적인 관세인하와 세금우대정책을 실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창출 및 최저임금인상,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정책 등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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