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자연경관 도전, 막바지 혼신의 노력을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 막바지 혼신의 노력을
  • 양태관
  • 승인 2011.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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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덧 산수(傘壽)를 바라보고 있다. 슬픈 뱃고동 소리를 남기며 청운의 꿈을 품고 정든 고향을 떠난 자녀들도 이제 중년을 넘어서고 있다. 돌이켜보면, 참 ‘설운 애기’들이었다.  서울로 간 아이들은 ‘말이나 키우는 곳에서 서울로 왔으니 출세했다’는 비아냥거림에 상처를 받기도 했으리라.
  그러나 한라의 아들들이며, 딸들이여 보아라!
  세계인들이 제주로 몰려오고 있다. 최근엔 중국인 단체 관광객 11,200명이 8개 팀으로 나누어 입도했다.  물론 도지사를 중심으로 제주와 인연을 맺고 있는 각계 인사들이 사재까지 털어가며 노력한 덕분이며 관광제주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제 더 많은 세계인들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기회는 항상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앞에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도전 자체가 우리에게는 대단한 일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 도민들..... 눈물겹다.  헐벗고 굶주렸던 나의 어린시절, 관광이라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에 마냥 주눅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세계로 향하고 있고 세계가 우리를 찾고 있다.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에 태어난 것은 대단한 축복이지만, 천혜의 자연경관 자체를 우리의 자긍심이라고 할 수는 없다. 긍지는 ’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이다.  우리가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단결하여 그것을 성취해 냄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다면 그것은 제주도민, 아니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될 것이다.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투표에 참여하자, 우리의 저력, 거센 파도와 바람을 이겨낸 우리의 자긍심을 조명하는 일이다.
  이제 시간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실질적인 투표율을 올리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이스라엘, 폴란드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11월 10일까지는 투표를 마쳐야 한다.
  새삼스럽게 서재의 벽에 붙어있는 큼직막한 세계지도로 눈을 돌린다. 우리 제주도를 찾는다. 좁쌀알 정도로 보이는 작은 섬이다.  그러나 이곳에 지질의 역사가 산재해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시련을 이겨낸 바람의 문화가 있다.
  “세계를 향하여 외쳐보자”.
  세계인들이여, 유네스코 3관왕 아름다운 ‘JEJU'에 투표하시고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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