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ㆍ삼화 지구 ‘택지전쟁’
이도ㆍ삼화 지구 ‘택지전쟁’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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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접근성-쾌적한 녹지공간

도심 접근성인가, 녹지공간 등 쾌적한 주거여건인가.
비슷한 시기에 제주시내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벌써부터 해당 지역 사업주체간 ‘택지전쟁’ 조짐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장래의 택지매입 희망자들도 양 지역의 장.단점을 따지면 ‘장고’를 하고 있다.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제주시 이도2지구와 삼화지구 개발사업.
오는 2007과 2008년 비슷한 시기에 사업이 마무리 되는 이들 지역 주거용지 분양가격은 평당 150만~2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까지 사업비 620억원의 투입돼 45만6664㎡의 주거용지를 공급하게 되는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도 2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제주시민복지타운과 인접한 곳에 위치, 제주시내 가급 기관단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곳은 5.16도로와 제2도시우회도로 등 시내 중심도로를 끼고 있는데다 지정학적으로도 제주시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업주체가 제주시인 이곳 사업은 기존의 토지주에게 감보율을 적용, 일정 규모의 토지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채비지로 일반인에 매각한다.

제주시는 이곳을 개발, 2369가구 7011명의 시민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비해 2007년까지 사업비 2000억원이 투입돼 50만7943㎡의 택지를 개발하는 삼화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지구 내 광활한 녹지공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이도2지구 보다 다소 ‘시 외곽’에 위치하고 이지만 사업지구 내 녹지공간 확보율이 20.3%이르러 제주지역 도시개발사업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의 녹지공간 비율은 이도지구 10%(하천포함) 보다 갑절 높은 것이며 일도택지개발사업지구 15% 및 노형신시가지 택지개발사업지구 14.2% 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삼화지구에는 단지 내 폭 50~60m인 길이 400m에 이르는 중앙 상징도로와 역시 폭 50~60m인 길이 500m에 이르는 대규모 중앙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화지구는 단지를 일주하는 폭 15~20m 연장 4km에 이르는 녹지공간(완충녹지)을 확보해 현재 조성된 제주지역 최대의 녹지공간을 확보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한국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이 일대 토지를 일괄 매입한 뒤 이를 개발, 일반에 분양하는 이른바 택지개발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곳에는 6550가구 1만9391명의 시민이 입주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장래의 택지를 확보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행복한 고민이 일고 있는 반면 이들 지구 사업을 추지하는 사업주체들은 ‘필사의 경쟁’을 벌여야 할 고민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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