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절도 늘고, 검거율은 낮아
농.축산물 절도 늘고, 검거율은 낮아
  • 김광호
  • 승인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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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도 전역 139건 발생...검거는 14건 뿐
농업인들이 애써 수확하고 기른 농.축산물을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농.축산물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데도 검거율은 매우 낮아 농업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 절도 발생.검거(회수) 현황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사건은 모두 538건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검거(회수) 건수는 겨우 43건에 그쳤다.
특히 연도별로는 지난 해에 무려 139건이나 발생해 다른 해의 40~70건을 크게 앞질렀다. 역시 지난 해 검거 건수도 14건에 불과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도 지난 7월까지 31건이나 발행했지만, 10건만 범인이 붙잡혔다. 절도의 유형은 들걷이(밭에 수확해 둔 작물)가 22건(검거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곳간털이 2건(검거 1건), 축산물이 7건(검거 2건)이나 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2004년 이후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사건 1만7773건 중 2316건만 검거, 13.0%의 저조한 검거율에 그쳤다.
제주지역의 경우 주로 마늘, 감귤 등 가격이 많이 나가는 농작물과 돼지 등이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농.축산물 절도범들의 뛰어난 기동성으로 인해 경찰의 검거율이 저조한 만큼 주요 도로목의 철저한 검문과 밭.창고 등의 순찰 및 매복 강화는 물론, 주요 장소에의 감시카메라 설치 등 적극적인 예방대책과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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