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1조원, 청정 바이오 고부가가치산업 투자 있어야"
"수출1조원, 청정 바이오 고부가가치산업 투자 있어야"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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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 강연

산업구조상 제조업이 매우 취약하고 특히 수출규모도 매우 미미한 제주에서 수출1조원을 이루려면 청정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주최하고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이 후원하는 제32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22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강연에서 민선5기 제주도정이 목표로 내건 ‘수출1조원 시대’의 개막을 위해선 역점사업으로 바이오 산업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전략적인 집중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한상의 차원에서의 수출기업 지원정책 확대방안을 모색하겠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제주관광산업 발달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추진도 언급하며, “제주도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구조와는 전혀 다른 특이한 구조로 농림어업이 19%, 제조업 4%, 건설업 8%, 서비스업 67% 등 제조업보다 농림어업이 발달했고, 관광이 주요 산업이다 보니 서비스업이 특히 발달한 상태”라며 “관광산업의 발달로 인한 실질적인 제주경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방재정 건전성을 위해서도 신중한 경제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복지는 특별히 나아지지 않는데 부채는 더 늘어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 단체장들이 자신의 임기 내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대규모 사업들을 추

진하거나 유치하게 되는데 사후관리가 잘 안될 경우 빚잔치를 하게 된다. 때문에 지방정부의 부채만 늘어나고 결국 그 부채는 지역주민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업적 쌓기를 위한 사업추진을 경계했다.

그는‘기업의 역할’을 통해 민간이 시장경제를 주도해야 한다며, “기업은 투자의 주체로서 사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고, 창의와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가가 자원배분을 비롯해 산업개발 등 많은 역할을 주도해왔지만 경제가 선진화되고 시스템도 변하고 있어 정부의 역할에는 이제 한계가 있다”며 지나친 관 주도의 시장경제를 경계해야 한다며“따라서 기업, 즉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로 넘어가야 한다”며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민간주도의 경제메커니즘을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대기업에 대한 반기업 정서를 경계하고, 중소기업 중요성을 강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집중 강조하고, 앞으로의 경제발전과 기업운영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기업가정신이며, 이를 근간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들에게 많은 격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에 합격, 통상산업부 산업표준과장, 산업자원부 지원기술과장·기획예산담당관·감사관·산업정책국장·남북협력기획관 등을 거쳤고, 현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성장동력실장·무역투자실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이다. 지난해 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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