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개통 대수가 15백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보지 못하던 편한 기기에 대한 감탄사가 연발되고 있지만 편리에 따른 부작용도 못지 않다.
바로 ‘보안’이 문제이다. 등록이 거부된 앱을 다운로드하는 사례가 있는가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에서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추출, 수집하는 해킹 프로그램도 발견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월페이퍼라는 앱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스파이웨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미국 모바일 보안 전문업체인 룩아웃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앱 `드로이드드림'과 `GG트래커'는 사용자 모르게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10∼5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빼내갔으며, 크리스마스 월페이퍼'라는 앱은 안드로이드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등 개인 금융정보를 수집하였다.
국내의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미 1000만대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은 특히 높은 상태다. 업체들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지금 얼마나 많은 스파이웨어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스마트폰 도청과 해킹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인정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보다 개인정보를 훨씬 많이 갖고 있는 반면 분실 가능성이 높고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코드를 항상 꽂아두는 데스크톱과 달리 스마트폰은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PC 수준의 바이러스 정밀 검사를 실시할 때 배터리의 20%가량이 소모돼 더욱 안전한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 개인 정보 유출사고가 빈발하는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한 국제 해커들의 도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보안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서는 우선 장비 자체가 보안 성능이 우수한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검증된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패스워드를 반드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 패스워드도 단순한 것은 지양해야 하며 공유해서도 안된다. 앱이 다운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하며 신뢰성 있는 앱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분실에 주의하되 함부로 타인에게 빌려 주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