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지역이 새로운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화역사공원이 들어서게될 서광리지역을 중심으로 조지워싱턴대 부지로 떠오른 구억리 등 안덕면에는 지난해부터 5곳의 신규 부동산중개업소가 들어서 현재 7곳이 성업중이다.
또한 성산과 표선면 지역에도 신규 부동산중개업소가 새로 각각 2곳이 생겨나는 등 남군 관내에만 34개소(대정 7, 남원 3, 성산 9, 안덕 7, 표선 8)의 부동산중개업소가 들어서 있다.
남군과 관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군 지역의 땅 값이 북군보다 공시지가대비 최고 10%이상 싼데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붐을 타고 서울 등 타시도지역의 투기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북군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주춤, 사실상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남제주 지역은 비도시지역인 이른바 관리지역(임야)의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남군에 따르면 지난한해 동안 1만1150필지 3382만5000㎡의 토지가 거래됐다. 이 가운데 47.67%가 서울 등 타시도지역 사람들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가 비도시지역을 도시지역으로 포함시키는 도시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군도 비도시지역을 도시지역으로 확장하는 도시재정비를 추진할 경우 땅 값 상승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또한 민간사업자가 서광리일대의 10만평을 택지개발할 것을 남군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일대의 땅 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신화역사공원이 들어서게될 서광리와 조지워싱턴대가 들어설 예정인 구억리 일대 땅 값이 2배 이상 껑충 뛰어 오르면서 임야를 찾는 서울 등 타시도의 사람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남군 관계자는 “서광리를 중심으로 안덕면 일대의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직은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은행의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에 따른 지가상승 등의 기대심리로 토지거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