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14.7%...남자가 여자보다 높아
제주도내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도비만 이상인 도내 초.중.고교생의 비율은 14.7%로 전국 평균 14.3%보다 0.4% 포인트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16.6%로 여자(12.7%)보다 비만율이 다소 높았다.
비만도를 보면 경도비만은 7.0%, 중등도비만은 6.3%, 고도비만은 1.4%였다.
도내 학생들의 비만율은 지난 2008년 12.0%, 2009년 15.8%였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각각 0.8% 포인트, 2.6% 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준 전국 각급별 비만율은 초등생 14.0%, 중학생 13.7% 고교생 15.3% 등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별로는 강원도 학생의 비만율이 1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15.9%), 충남(15.5%), 울산.인천(15.4%), 대구(15.3%), 제주 등 순이었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12.2%)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입시위주 교육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등으로 학생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의료적 처방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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