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넙치 폐사피해 갈수록 늘어
제주산 넙치 폐사피해 갈수록 늘어
  • 한경훈
  • 승인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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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거량 5600t, 어가 피해액 409억 추정
제주산 넙치 양식과정에서 수산질병 등으로 인한 폐사 피해액이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질병 예방을 위한 정부의 백신 개발은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의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 질의자료에 따르면 제주산 넙치 폐사량은 2006년 3601t, 2007년 3869t, 2008년 4519t, 2009년 4427t, 지난해 5601t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넙치 생산량이 2만2139t임을 감안하면 양식넙치 폐사율이 20,1%에 이른다는 말이다.
활넙치 규격별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넙치 폐사로 인한 피해액은 409억으로 추정된다.
양식넙치의 폐사 원인은 밀식 등의 요인도 있지만 가장 크게는 수산질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신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과 보급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립수사과학원은 현재까지 8종의 수산질병 백신을 개발했지만 이 가운데 제품화돼 판매되고 있는 백신은 단 1종에 불과하다.
또 정부의 예방백신 공급을 위한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5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0% 가량 줄었다.
김우남 의원은 “형식적인 수산백신 개발과 보급정책으로는 수산질병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며 “세계적 수준의 수산백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폭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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