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젠 관광객 유치의 의미
바오젠 관광객 유치의 의미
  • 김덕남 대기자
  • 승인 2011.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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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유네스코가 제주를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했다. 2007년에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됐다. 지난해에는 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제주는 이렇게 단일 섬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자연과학분야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제주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에서 최종 28개지역 후보지로 확정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오는 11월 11일 최종 투표결과가 나오겠지만 이에 관계없이 제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지역으로 인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제주의 빼어난 자연적 가치는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단일 단체 관광객으로는 최대규모의 중국관광객 유치를 성공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중국의 유명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바오젠(寶健)일용품 유한공사’ 우수대리상으로 구성된 관광객 1만1200명이 제주관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 1진 1400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14일 2진 1400명이 제주를 찾았다. 오는 26일까지 8진으로 나눠 제주를 관광하고 돌아간다.
 이번 단일관광객으로 최대 규모인 바오젠 관광객 제주유치의 성공은 제주의 관광산업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무공해 산업이라 한다. 막대한 부가가치를 가져다주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준다.
 여기에다 제주의 이미지 제고 등 제주의 브랜드 가치는 돈으로 계량할 수 없을 정도다. 제주의 관광발전은 우리나라 관광 부국(富國)의 꿈을 실현하는 징검다리라 할 수 있다. 제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획기적 예산지원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겠다.
 이번 제주관광발전에 큰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 바오젠 관광객 유치성공은 우근민지사와 제주도정의 끈질긴 제주홍보와 정책추진의 결과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를 계기로 세계최대 관광 시장인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제주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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