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이영호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2011년 인문주간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제주대학교 인문대학과 함께 ‘삶의 지혜와 행복 찾기’(Searching for Wisdom and Happiness of Life)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5일까지 강연, 대담, 문화체험, 답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 지역의 인문전통을 현대적으로 재발견해 우리의 삶의 가치와 그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시도로, 동서양 고전 속에서 찾는 삶과 평화의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과 역사 풍속의 내용이 담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선현들의 삶과 향복의 지혜를 음미해 보는 행사, 다문화 시대에 소통을 위한 공동체적 삶을 생각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문화체험
‘생명, 숲을 거닐다-삶과 행복의 체험’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라생태숲, 사려니숲, 제주곶자왈, 제주국제평화센터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 문화체험행사는 평화의 섬 제주를 인문학적 환경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제주의 환경 속에서 생명은 무엇인지, 그것이 인문학적 주제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숲’이라는 자연환경을 거닐며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의 섬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게 목적이다.
▲답사
‘아! 제주, 전쟁 속에서 찾아보는 삶과 평화’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항몽유적지, 일제 동굴진지, 가마오름,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등지에서 열린다.
고려 원지배기의 삼별초 항쟁, 조선시대의 민란, 일제에 의한 식민지 통치기 태평양전쟁의 전초기지, 4.3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쟁을 경험한 제주사람들. 현재 제주가 지향하는 평화의 섬은 전쟁의 시련과 이의 극복을 통해 구축된 이상이다. 전쟁의 유적으로부터 우리가 추구해야할 평화의 이상을 찾아가 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
2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세미나실에서는 ‘포화속의 인문학 -전쟁에서 찾아보는 행복한 삶’이란 강연이 펼쳐진다.
이번 강연에서는 전쟁에서의 삶과 행복은 무엇인가? 먼저 한국전쟁의 결과 발생된 수많은 전쟁미망인의 눈에 비친 한국전쟁을 통해 삶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연내용으로는 박준건 교수(부산대 철학과)의 ‘전쟁과 평화, 그리고 인간’, 이임하 교수(성균관대)의 ‘한국전쟁과 전쟁미망인’, 박태일(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전쟁기 피난지 문학의 양상과 그 의미’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대담 ‘韓流와 한국문화 바로알기’는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세미나실에서 열리고, 공연 ‘중국문화와의 소통’은 23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도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험 ‘올레, 그곳에 길이 있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올레 11코스 섯알오름 알뜰비행장, 올레 14코스 저지곳자왈 문도지오름 등지에서 열린다.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일부터 25일까지...강연.대담.답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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