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 살리기 범시민 운동본부는 지난 8일 6만7000여명의 ‘대학매각 반대 서명인 명부’를 우근민 지사와 문대림 도의회 의장, 탐라대학 재단인 동원 교육학원 등에 전달해 시민들의 하나 된 의지를 내 보여주었다.
서명부(署名簿)를 전달 받은 당국, 특히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서명부에 나타난 서귀포 시민들의 호소를 풀어 줄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제주도는 위민행정청(爲民行政廳)이요, 도의회는 주민의 대변 기관이자 대의기관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의 호소문을 그 흔한 팸플릿이나 대하듯 대충 훑어보고 넘어간다면 주민의 대변 기관이거나 대의기관이 아니며, 목민관(牧民官)도, 위민행정청도 아니다.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오죽하면 서귀포시민들이 탐라대를 매각한다면 통합대에 자녀 안보내기 운동을 펴겠다고 하겠는가. 그냥 해 보는 소리가 아니라 충분히 그러할 것이다. 이는 동원학교법인이 결코 귀 넘어 들어서는 안 될 시민들의 절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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