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産情 통합대에 자녀 안 보낸다”
“탐라-産情 통합대에 자녀 안 보낸다”
  • 제주매일
  • 승인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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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대 매각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서귀포시민들의 수가 비록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만70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소도시에서 이토록 많은 인원들이 짧은 시일 안에 서명운동에 참여했다는 것은 탐라대학의 매각을 얼마나 원치 않고 있는지를 행동으로 나타냈음을 뜻한다. 그리고 서귀포시민들의 분노가 어떠한지를 여실히 입증한 것이다.
 탐라대 살리기 범시민 운동본부는 지난 8일 6만7000여명의 ‘대학매각 반대 서명인 명부’를 우근민 지사와 문대림 도의회 의장, 탐라대학 재단인 동원 교육학원 등에 전달해 시민들의 하나 된 의지를 내 보여주었다.
 서명부(署名簿)를 전달 받은 당국, 특히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서명부에 나타난 서귀포 시민들의 호소를 풀어 줄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제주도는 위민행정청(爲民行政廳)이요, 도의회는 주민의 대변 기관이자 대의기관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의 호소문을 그 흔한 팸플릿이나 대하듯 대충 훑어보고 넘어간다면 주민의 대변 기관이거나 대의기관이 아니며, 목민관(牧民官)도, 위민행정청도 아니다.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오죽하면 서귀포시민들이 탐라대를 매각한다면 통합대에 자녀 안보내기 운동을 펴겠다고 하겠는가. 그냥 해 보는 소리가 아니라 충분히 그러할 것이다. 이는 동원학교법인이 결코 귀 넘어 들어서는 안 될 시민들의 절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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