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호 태풍 ‘꿀랍’이 북상 중인 가운데 추석 연휴기간에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꿀랍’이 중국 상하이 방면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꿀랍은 8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초속 18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65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꿀랍은 추석 연휴 첫날인 11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겠지만 추석 당일인 12일 오전에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기간에 제주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태풍 ‘꿀랍’의 북상에 따라 8일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도농기원은 “꿀랍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태풍에 대비해 농업시설물 및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태풍 전․후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추석 당일(12일)에는 구름 많이 끼는 날씨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