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화폐발행액이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화폐발행액은 2765억원으로 전년보다 499억원(22.2%) 증가했다. 화폐환수액은 전년보다 203억원(3.8%) 늘어난 5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폐순환수액(환수액-발행액)은 2805억원으로 전년의 3101억원보다 296억원(9.5%)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화폐발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농ㆍ수협 등 일선조합의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현금인출이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권종별 수급동향을 보면 은행권 총발행액은 2742억원으로 전년보다 496억원(22.1%) 증가했다. 은행권의 금액기준 발행비중은 만원권이 89.2%(2446억원), 오천원권이 6.5%(179억원), 천원권이 4.3%(1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04년중 주화 발행총액은 22억8200만원으로 전년 20억3200만원보다 12.3% 증가했다.
일시 감소세로 돌아섰던 주화 순발행액이 지난해 증가한 것은 중소형 마트의 잇따른 개점에 따라 주화의 지급자금 확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3년의 경우 전년 주화발행의 급증과 경기침체에 따른 퇴장주화 재사용 등으로 주화발행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었다.
지난해 금액을 기준으로 한 주화 종류별 발행비중은 오백원화가 53%(12억900만원), 백원화 37.2%(8억5000만원), 오십원화 6.8%(15억5000만원), 십원화 3%(6억80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