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과.배.돼지고기.명태 내림세
농식품부 "기상호조.계약재배 비축물량 공급 확대"
추석을 앞둬 주요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농식품부 "기상호조.계약재배 비축물량 공급 확대"
농림수산식품부는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장기간 지속돼 오던 농수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최근 기상호조 및 농협의 계약재배· 비축물량 공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조사한 추석 성수품의 지난 2일 소비자 가격은 ‘대책상황실’ 운영전(8월 16일~26일) 대비 무 12%, 사과 40%, 배 27%, 돼지고기 8%, 닭고기 8%, 명태 11%, 갈치 15% 각각 하락했다.
다만, 작황회복이 늦고, 개학과 추석수요가 몰린 배추는 4.6% 올랐으나, 지난해보다는 13% 하락했다.
성수품 이외의 채소류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추 38%, 시금치 15%, 깐마늘 42%, 양파 20% 각각 낮고, 대파는 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과일은 강우로 인한 생육장애, 태풍으로 인한 낙과 등 피해가 있었으나, 8월 하순부터 기상이 좋아져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 지고 있어 공급 여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농식품는 밝혔다.
추석 전까지 기상이 좋을 경우 공급량 증가로 배 값은 점차 안정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물은 최근 선물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쇠고기 값이 8월 중순 대비 7% 오르고 있으나, 아직도 지난해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수산물은 최근 고등어, 명태, 오징어 등 정부비축 물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마트 등을 통해 공급함에 따라 대부분 내림세이며, 추석전까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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