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건설업 호조세...도소매업 회복세
한은, "고용사정 개선...소비자물가 4%로 상승 전망"
올해 제주 경제는 전국 수준(한국은행 전망기준 4.3%)을 웃도는 4.8% 안팎의 경제성장률(실질GRDP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고용사정 개선...소비자물가 4%로 상승 전망"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전망치(4.3% 내외)보다 0.5%p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업이 관광객 수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건설업도 민간부문 건설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농축수산업은 노지감귤 생산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성장률을 소폭 하향 조정했고 제조업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당초 예상대로 생산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다.
감귤은 지난해에 비해 생산 증가가 예상되나 기상이상 등으로 인한 개화 지연 및 낙과 증가로 노지감귤의 생산량이 58만5000t으로 당초 전망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고기는 도축물량 부족으로 상반기 출하가 부진했으나 2분기 중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는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산물은 양식넙치의 출하량 증가, 갈치 등 주요 어종 및 해조류의 어획량 증가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의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하반기중에는 소폭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음료의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부진했던 식료품 생산이 올 하반기 들어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건설업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공공부문은 제주도의 SOC 관련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부문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동주택 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산업은 여객수송 능력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치노력 등으로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강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저가항공사 항공기 신규 도입, 해상항로 신규 개설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관광객도 일본인 관광객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인도 대형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소매업은 소비자물가 오름세에도 관광객 증가세 지속, 양호한 소비심리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고용사정은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등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3.4%)보다 크게 확대된 4% 초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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