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를 부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한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서먹서먹했던 사이도 조금은 풀어지기도 한다.
각종 자리에서 노래를 잘 못 부르는 사람도 노래반주기가 있으면 인기가수가 되기도 한다.
노래반주기 등 영상모니터를 갖추고 노래와 관련된 영업을 하는 다중이용업소 즉, 노래방과 단란주점 그리고 유흥업소에서는 해당 업소를 찾은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고자 신곡 노래반주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특히 노래방인 경우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어 신곡 도입에 더욱 민감하다.
이처럼 생활 속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좋은 기분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는데 이용되는 영상기기가 별다른 위험요소는 없는 것일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노래반주기 모니터 뒤를 보면 각종 배선과 전기장치에 수북이 쌓인 먼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먼지가 아예 굳어버린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영상모니터에서 발생할 화재 개연성은 높다.
여름철에는 특히 모니터 뒤에 쌓인 먼지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한 채로 전류를 받으면 불꽃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반주기는 일반 TV와는 달리 화면 뒤에 덮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이들 업소 대부분은 지하층에 룸 개념의 구획된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각종 먼지는 오래지 않아 쌓이게 된다.
영상반주기 전기화재는 대부분 이러한 안전관리 부실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영상기기를 갖춘 업소의 화재는 모두 59건으로 화재원인은 약 74%인 44건이며 여름철에 21건(36%)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서는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노래방 등 영상기기를 갖춘 업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여름휴가 성수기와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따라 이들 업소에 대한 출입이 잦아지면서 유사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당 업소 관련협회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 영업시작 전·후로 영상반주기 배선 주변 먼지제거와 지속적인 전기시설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의 멋지고 세련된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손님에 대한 차별화 된 각종 서비스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해당 업소의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도 경쟁력이란 인식이 필요하다.
제주소방서 소방행정담당 고 영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