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로드맵 발표...2015년 영어교육도시 입주 가시화
호텔.교육대학 설립방안 검토...한중일 공동 경영대학 진출 모색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호텔.교육대학 설립방안 검토...한중일 공동 경영대학 진출 모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는 29일 외국 명문대학 유치 촉진을 위한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빠르면 2015년부터는 외국대학의 영어교육도시 입주가 가시화된다는 것이다.
JDC는 25만1648㎡의 캠퍼스 부지에 들어서는 대학지구(University Zone)의 운영모델, 유치 분야 및 유치 대상 대학 등에 대한 검토를 시작으로 해외 유명대학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풍부한 관광 인프라 자원과 한.중.일 중심에 위치한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우수한 관광 인력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점증하는 수요에 주목해 관광 분야 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JDC 관계자는 "세계 유명 호텔 체인과 연계해 호텔 관련 단과대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유명 아이비리그 대학이 영어교육도시에 진출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도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이 영어교육도시 내 교육대학을 설립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학과는 영어교육도시 내에 필요한 교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향후 10년간 영어 구사 국제학교 교사에 대한 수요는 약 1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영어교육도시 내에 학생 9000명을 수용할 국제학교를 개교할 경우 1000명에 가까운 교사가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국제학교 교사에 대한 수요를 충당하고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교사들의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교육대학(대학원 통합과정)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한.중.일 3개국의 경영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비즈니스 중심의 경영대학도 유치 검토 대상 분야 중 하나다.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학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과 E-MBA 과정을 우선 정착시킨 뒤 MBA 정규과정으로 확대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유명대학 유치 활동과 함께 제도 개선, 재정지원 등 유치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출입국 절차 간소화, 영리법인의 외국대학 설립 허용 등 설립자격 완화, 회계 간 전출 허용 및 세제지원, 외국대학 유치활동 촉진을 위한 예산지원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특히, 설립준비비, 초기운영비, 건축비 등 경제자유구역에 한해 지원되는 재정지원이 영어교육도시 내 외국대학에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외국대학의 설립과 운영을 촉진시키는 실질적인 지원책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대학 유치 활성화를 위한 현실성 있는 추진방안과 방법론을 찾기 위한 노력도 모색한다.
JDC는 30일 제주도와 공동으로 학계 전문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한국교육개발연구원 관계자를 패널로 초청, '외국대학 유치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갖고 제도개선 시책 발굴, 유치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 대학지구 성공적 운영 모델 등에 대해 논의한다.
변정일 이사장은 "초중고 국제학교 입주가 완료되고 해외 유명 고등 교육기관까지 입주하게 되면 영어교육도시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 교육도시로서의 기초를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어교육도시에는 다음 달 개교하는 영국 명문 NLCS Jeju, 공립국제학교 KIS Jeju에 이어 2012년 9월 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 브랭섬 홀 아시아가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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