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 금융기관’에 대출 몰려
‘지역밀착 금융기관’에 대출 몰려
  • 정흥남
  • 승인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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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금융권 736억 증가 1금융권 954억 줄어 대조


올해 상반기를 마감했던 지난 6월 이른바 제 1금융권으로 지칭되는 예금은행들이 반기 결산 등의 이유로 대출창구를 닫은 대신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인 농협을 비롯한 제 2금융권에 대출수요가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지역본부가 24일 발표한 ‘2011년 6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0조283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18억원이 감소했다.

1금융권을 중심으로 하는 예금은행의 경우 전월보다 954억원이 줄어든 5조9422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하는 예금은행과 달리 농수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으로 상징되는 제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액은 전월에 비해 736억원이 늘어 4조3408억원의 잔액을 유지했다.

한은제주본부는 이와 관련, 예금은행의 경우 부실채권 정리와 반기 말 부채비용 관리를 위해 대출금 상환을 서두른 데다 기업대출을 억제하면서 대출금 자체가 이처럼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농어촌진흥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대출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농수협 등 이른바 상호금융 대출은 543억원 늘었으며 새마을금고는 60억원, 신용협동조합은 7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6월 제1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전월보다 169억원 감소한 6조2601억원을 기록했으며 제 2금융권은 전월보다 625억원 늘어난 8조6997억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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