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신용등급 하락해도 제주 대외교역 차질 없을 듯
미국.유럽 신용등급 하락해도 제주 대외교역 차질 없을 듯
  • 정흥남
  • 승인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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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럽 합쳐도 전체 15.6%그쳐...아시아권 80%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가폭락 등의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위축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제주의 대외교역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경제가 장기간 또는 급속하게 악화되면서 전 세계 경기를 끌어 내릴 경우 제주의 대외 수출도 현재보다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23일 개최한 제주도수출진흥회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은 1억7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900만달러 보다 3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주의 대미 수출물량은 900만달로 전체 수출 물량의 5.1%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미국의 직접적인 경제 영향권에 있는 유렵과 북미지역 수출을 합치더라도 2800만달러로 전체 수출규모의 15.6%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해 유렵까지 영향을 받게 되더라도 경제 위기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지 않는 한 올해 제주 수출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산 제품의 수출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3개국에 전체의 80%가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미국발 신용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을 덜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제주지역 수출품목은 종전 1차산업 위주에서 급속하게 공산품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올 상반기 전체 수출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8%로 높아졌다.

1차산품 비중은 22%에 머물렀다.

공산품 가운데 특히 올들어 반도체(CRAM) 수출이 4000만달러를 넘어서 제주로 기업을 이전한 업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활넙치 수출액은 2000만달러에 못미쳤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수출진흥위원과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진흥회의를 열어 올 해 수출 목표인 4억달러 달성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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