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행성 눈병 급속 확산
제주 유행성 눈병 급속 확산
  • 좌광일
  • 승인 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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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각결막염 환자 급증...개학 앞둬 비상

이달 들어 제주에서 유행성 눈병 환자가 크게 늘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눈병을 표본 감시하는 4개 안과의원을 통해 8월 첫째 주에 집계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를 파악한 결과 의원당 하루 평균 35명으로, 이전 주(25명)보다 40%나 증가했다.

지난 7월의 주간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는 첫째 주 23명, 둘째 주 31명, 셋째 주 28명, 넷째 주 25명이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가 각막과 결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안과질환으로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제주도는 최근 각결막염 환자 발생 수준이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감염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증상완화와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진료를 받도록 하고 전염력이 있는 약 2주 동안은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를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달 들어 유행성 눈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개학과 함께 눈병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안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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