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이렇게 예방하자
졸음운전, 이렇게 예방하자
  • 김 태 훈
  • 승인 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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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귀포지역의  교통사고예방을 책임지는 부서에 근무 중인 필자는 최근 음주운전만큼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졸음운전의 위험함을 깨닫게 하고 예방책을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음주운전을 생각하겠지만 통계로 볼 때 교통사고 원인의 1위는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이 음주운전 보다 위험한 이유는 위험상황에 대한 자각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의 경우 평소보다 판단력 및 반사신경 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한다면 졸음운전은 사고 전 방어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입도한 관광객이 많은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자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무리하게 일정을 끌고 다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더욱 예상되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여름철 졸음운전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급하지 않다면 잠을 청했다 가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래도 가야한다면 자동차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자. 뇌에 산소가 부족하면 잠이 오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으로 캔디를 먹거나 껌을 씹어주는 것도 좋다. 관자놀이 근육을 자꾸 움직여주면 대뇌피질이 자극을 받아 졸음을 방지할 수 있다. 동승자가 있다면 운전자와 같이 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자와 대화를 하기 바란다. 졸음도 하품처럼 전염되는 것이다. 동승자가 잠든다면 운전자도 졸음이 오게 마련이다. 운전 중 졸음이 와서 잠깐 눈을 감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2~3초만 졸아도 이미 차량은 80 미터 이상을 진행하는 것이 졸음운전이다. 조사에 따르면 24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고 운전을 했을 때 면허취소수치인 혈중알콜농도 영점일칠영퍼센트(0.17%)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발표되었다. 제주도에서도 몇달 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피곤이 쌓인 운전자가 일본전 졸음운전을 하여 도로의 전봇대를 무방비로 들이 받고 사망하였다. 졸음운전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운전자들은 위의 예방책을 명심하여 졸음운전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 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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