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18일)를 맞아 제주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제주도민추모위원회(이하 도민추모위)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행사 일정을 설명했다.
도민추모위는 “김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했고, 제주 4.3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다”며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을 업적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도민추모위원회를 결성, 출범한다”고 밝혔다.
도민추모위는 고창훈 제주대 교수 등 11명의 공동대표단을 비롯해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등 8명의 상임고문과 19명의 고문 등으로 구성됐다.
도민추모위는 ‘다시 행동하는 양심’으로 주제로 오는 18일 오전 10시 제주시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 앞에서 추도식을 거행한다.
추도식은 개회, 국민의례, 묵념, 연혁보고, 추도사, 도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 추모제례, 분향배례, 파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4.3해원방사탑 앞에는 17~18일 도민 분향소가 설치되며,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와 6.15 남북정상회담 등 사진 70여점을 전시한 추모사진전도 열린다.
또 17일 오전에는 제주시 파라다이스회관에서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씨를 초청, ‘다시 행동하는 양심, 제주4.3과 DJ, 제주를 아겼던 DJ’라는 주제로 추모 강연회를 연다.
도민추모위는 “이번 추모행사가 김 전 대통령과 더불어 쌓아올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