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해양관광 단지 섭지코지 개발사업을 위한 경관고도 규제 변경 승인 요청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유보됐다.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된 (주)보광(대표이사 안명호) 및 휘닉스개발투자(주)(대표이사 박문수)는 지난해 12월 17일 남제주군에 현행 최저 2층으로 규정된 경관고도를 호텔 5층, 콘도 7층으로 상향 조정해줄 것을 신청했고 이에 제주도는 이 달 5일 오후 2시부터 민간인 20여명으로 구성된 경관고도규제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양팔진 환경건설국장)를 열어 업체의 요청을 심의했으나 참석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남군 성산읍 성산, 고성, 신양, 오조리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관광단지 사업 중 섭지코지 개발에 나선 (주)보광 등은 공유수면 1만9000평을 포함한 22만6000평에 자기자본 2237억원. 타인자본 1633억원 등을 들여 공공편익시설을 비롯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녹지 및 기타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토지확보 현황을 보면 지난해말 현재 국.공유지 5필지 30만5000㎡. 사유지 187필지 44만3000㎡ 중 52%에 해당하는 사유지 97필지 23만㎡를 매입했다.
제주도 당국은 "충분한 자금력과 사업의지가 있는 기업으로 오는 2007년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통합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한 (주)보광 등은 이 지역에 호텔 250실, 콘도 4동 1300실, 빌라형 콘도 2동 250실, 마린네포츠센터, 오션디스커버리관, 해정전망대, 오션컬쳐관, 영상효과관, 영상체험관, 해수스파랜드 등을 시설할 방침으로 도내 동부지역의 관광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