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내 '유실물' 경찰서보다 많다
공항내 '유실물' 경찰서보다 많다
  • 김광호
  • 승인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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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반기 831건 접수...반환 등 처리절차 개선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이 각 경찰서에 접수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유실물은 모두 831건으로 같은 기간 동부경찰서 815건보다 많고, 서귀포경찰서 300건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내 유실물은 대부분 관광객들이 잃어버린 물건으로 습득한 사람들이 공항에 접수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들 전체 유실물 중 분실자에게 반환된 비율은 52%(431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주인을 찾지 못한 48 %(401건)의 유실물은 서부경찰서로 인계됐다.
현재 물건을 분실한 사람은 인터넷(www.lost112.go.kr)으로 실시간 사진조회를 하면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경찰대 직원은 유실물법상 유실물 제출 관서(경찰서.지구대.파출소.자치경찰단)로 되어 있지 않아 그동안 ID가 부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공항 안에 별도 유실물관리센터 없이 국내계 담당 직원 1명이 유실물을 보관.처리하고 있어 분실 우려도 없잖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공항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처리 절차 종합 개선 계획을 마련해 주민만족도를 향상 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항경찰대 직원에게도 ID를 부여해 유실물을 접수하는 즉시 등록할 수 있도록 했고, 공항경찰대의 장기간 습득물 보관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별 주 3회 현장 중심의 송부방식을 개선해 주 1회는 서부서 담당 직원이 직접 공항경찰대를 방문해 인수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조정했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단도 유실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을 공유화한다. 오는 16일까지 유실물의 자체 전산등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완료하고, 9월1일부터는 제주공항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을 자치경찰단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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