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정서 대구 2대 0 제압
제주, 원정서 대구 2대 0 제압
  • 고안석
  • 승인 2011.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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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이현호 골 사냥 성공…승점 33점으로 상위권 발판 다져

제주가 대구를 격파하고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6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0라운드 대구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기분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주 김영신과 이현호가 각각 1골씩 성공시키며 제주(승점 33점) 상위권 진입 발판을 다졌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구에게 찾아온 득점찬스. 하지만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가면서 제주는 한시름 놨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정신을 가다듬고 특유의 짧은 패스로 대구의 문전을 공략했다.
전반 30분 드디어 0의 침묵이 깨졌다. 양준아가 대구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대구의 수비라인을 깨트렸다. 이어 문전 앞에 있던 산토스에게 공을 넘겨줬다. 이 공을 받은 산토스는 다시 김영신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김영신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뺏긴 대구는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한 골을 리드 당한채 끝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위협적인 공격으로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대구는 후반 14분께 수비를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전술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제주 또한 양준아와 산토스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대구의 공격에 맞불작전으로 응수했다.
양준아, 산토스에 집중된 수비는 제주에 이현호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후반 18분께 박진옥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자로잰 듯 정확한 크로스를 이현호에게 배달했다. 이현호는 이 공을 오른발 안쪽을 이용해 그대로 대구 골문 안쪽으로 집어넣어 버렸다.
제주의 추가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제주는 승리를 굳혔고, 그간 원정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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